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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이야, 첫 직장 이야기 26살 겨울 졸업 후 개발자로 첫 취업을 이룬 나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학창시절 때부터 인정욕구가 꽤 있었던 나는 일을 시작하고 부터 숨겨왔던 본능이 깨어나듯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온종일 일만 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까지 업무를 복기하고 주말이면 아침일찍 일어나 노트북을 챙겨들고 스타벅스에 앉아서 밤 늦은 시간까지 평일에 못마친 업무를 마무리 했다 그렇게 열심히 흔히 말하는 3개월 수습기간을 마친 나는 첫 회식자리에서 나의 팀장이라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비전공인거 티 내? 퇴근하고 집에도 안가고 왜 그렇게 오바를 해. 누구 보라고 하는거야?3개월 수습을 마친 동기들과 함께 프로젝트 시연을 하고 갖는 첫 회식자리였기에 칭찬은 고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 2023. 10. 22.
나의 독립이야기 - 5. 카카오뱅크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 부동산 월세 계약 일련과정 카카오뱅크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보증금 200으로 발품을 팔기 시작해서 어찌저찌 집을 알아보는 3달 간 보증금 500까지 마련된 상황이었지만 내가 콕 집은 미사역의 오피스텔을 계약하려면 보증금 100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요 첫 독립이기도 하고, 전세도 아닌 월세에 절대 대출은 끼지않고 입주하는게 목표였지만 어디뭐.. 사람사는게 계획한대로만 되던가요? 결국 나는 떼굴떼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8월말이 입주예정이었던 오피스텔은, 당시 7월 초였으니까 약 2달가량 기간이 남은 상황이었어요 대부분의 대출은 넉넉하게 2주~1달 여유를 잡으면 되기때문에 충분했어요 내 통장 잔고 = 500만원 보증금 = 1000만원 첫 달 월세 = 73만원 다음달 카드값 = 150만원 거기다가 입주하고 바로 필요한 매트.. 2023. 10. 7.
삶은 여행이야, 서정적이시네요 몇일 전 회사에서 워크샵에 다녀왔다. 출근 8시부터 퇴근 5시까지 하루 8시간만 함께했던 사이였는데 하루종일을 함께하게 된 특별한 날이었다 친한 회사 동료는 하루를 함께 보낸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ㅇㅇ씨 생각보다 서정적인 사람이었네" 서정적이다'감정와 사람들의 정서에 푹 젖어가는 것' '주관적인 감정이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것'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 생각을 정말 많이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많은 생각중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생각은 거의 하지않는다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에 대해 말하라고 한다면 쉼 없이도 말할 수 있겠지만 어떤 사람인지 정의해보라고 한다면, 내가 다른 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알 수 없기에 굳이 정의하려고 하지 않는데 서정적인 사람이다.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말이기도.. 2023. 9. 28.
나의 독립이야기 - 4. 결국 월세70으로 미사역 오피스텔에서 첫 자취를 대부분의 내 여자 지인들이 관악구에서 자취를 시작했고 아직도 관악구나 영등포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있기 때문에 내가 첫 자취를 시작한다면, 당연히 나도 관악구로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관악구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겁을 먹고 현재 살고있던 동네 근처였던 미사역 부동산으로 급하게 발길을 돌렸고 점점 눈이 높아져서 관악구 쪽에서도 신축, 오피스텔을 둘러보고 있었던 나는 미사역과 관악구의 보증금/월세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뭐야, 관악구 신축 오피스텔이랑, 미사역 힐스테이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같은 가격인데?' 발품 파는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이미 두 달동안 뛰어다니면서 머릿속에 정보가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위치가 명확하게 '미사역'이라고 정해져 있어서 걸어서 부동산을 돌아다닐 수 있는 .. 2023. 9. 24.